[영화]in the mouth of madness

2010. 12. 24. 22:27감상일지도../영화


무한 궤도겠지..... 쿨럭쿨럭...
괘도   
무한궤도 [無限軌道]



매드니스
감독 존 카펜터 (1995 / 미국)
출연 샘 닐,줄리 카르멘,위르겐 프로크노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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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꽤나 오래 전에 보았던 영화. 그야말로 공포에 질리게 만들었던 고전. (고전이라고 하기엔 좀 최근작;;;) 우연히 기회가 되어 다시 보게되었다.

 처음 보았을 땐 너무 겁에 질려 덜덜 떨며 보았고, 두번째 케이블에서 보았을 땐 인상깊게 보았는데... 다시 보니...... .특수효과가 유치해. ㅡㅡ;;;;; 특히 '스타일스'가 괴물로 변했을 땐 민망할 정도고, 괴물들도 지금보면 너무 흔한 스타일이라.... 하지만 거의 cg없이 만들어낸 전체적인 분위기는 정말 박수를 쳐도 아깝지 않다. 몇몇 장면들은 정말 오래도록 기억에 남아서 지금까지 떠오르곤 하였는데(출처를 알 수 없는 악몽 속의 장면으로 승화(?)되기도 했었음. 오늘에야 출처를 알았;;;;)



 '내가 쓰면 현실이 된다'라는 것은 모든 작가들이 가지고 있는 소망일 것이다. 까딱 잘못하면 정신분열증으로 연결될 수도 있는데...이 작품의 원작자가 과연 어떤 마음으로 글을 썼을지 생각하니 어찌나 재미있던지;;;; 킁. 아무튼 소설을 보는 듯 영화의 장면들을 이야기로 바꾸며 보니 나름 꽤나 재미있었다. (그렇지만 실제로 이야기 속의 '책'만큼 맛깔스럽지는 못했.... 아, 당연한가. OTL) 중간중간 주옥같은 대사들도 좋았고.  
 이야기를 다소 꼬아서 '과연 종말은 왔는가', '혹시 주인공만 미친 것은 아닌가', '주인공만 미친 것이라면 어디까지가 환상인가' 등을 생각하는 것도 재미있었다.

 지금처럼 cg를 처덕처덕 바르거나 괜히 사람들 몰아넣고는 '누가 죽을래, 누가 죽일래'라며 어떻게 하면 더 끔찍하게 사람을 죽이는지 연구하는 식의 영화들보단 훨씬 낫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는데, 요즘처럼 집단광기가 판을 치는 때라서 더 그렇게 느껴지는지도 모르겠다. 뭐, 요런 류인 '사일런트 힐'이나 '데이곤' 같은 건 별로 인기가 없었던 것도 사실이니;;;(물론 사일런트 힐의 경우엔 구성의 문제가 있었을지도 모르겠;;; 하지만 분위기는 딱이었는데....cg떡;;; 데이곤의 경우엔 워낙 분위기가 요즘 영화들과 달라서;;;;)
 예전 공포영화들이 대부분 미지vs인간인데 반해서 요즘은 인간vs악한인간이니까.... 현실과의 경계선이 너무 불분명해진 느낌이어서 불편하다. (실제로 모방범죄가 없다고 말하기도 힘들테고)


 이 영화를 다시 제대로 된 cg를 써서 만든다면 어떨까~라는 생각도 잠시 했는데, 음... 아무래도 요즘 사람들의 입맛에는 좀 지루하고 유치할지도 모르겠다. 샘닐만한 배우가 있을지도 모르겠고. (마지막 장면의 웃음은 정말......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근데 샘닐이 원래 공포영화 전문배운가? 왜 비슷한 영화 밖엔 생각 안나지? 여기 저기 꽤 많이 나왔는데;;


이벤트 호라이즌
감독 폴 W.S. 앤더슨 (1997 / 미국,영국)
출연 로렌스 피쉬번,샘 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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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무서워서(?) 제대로 보지 못한 듯;;;

오멘 3 - 심판의 날
감독 그라함 베이커 (1981 / 영국,미국)
출연 샘 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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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작품의 인상이 너무 깊어서일까?



 사실 요즘 공포영화를 잘 못봤는데(끔찍해서) 이 영화는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스플래터가 아니라서일까? 슬래셔나 스플래터는 정말 못보겠;;;;(ex-요즘 좀비 영화 등-음, 근데 hsod는 초반 재미있게 봤잖;;;)

 그나저나 영화정보를 보니 이 영화 감독이 존카펜터란다. 무슨 영화를 만들었나 봤더니 생각 외로 내가 이 사람 영화를 좀 보긴 했다. (내 영화 취향이 이따위였군;;;; 어쩌겠어? 쿨럭)

 
빅 트러블
감독 존 카펜터 (1986 / 미국)
출연 커트 러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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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 영화... 내 영화 인생(?)의 시작점에 있는 영화들 중 하나;;;;

스타맨
감독 존 카펜터 (1984 / 미국)
출연 제프 브리지스,카렌 알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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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 인간의 사랑
감독 존 카펜터 (1992 / 미국,프랑스)
출연 체비 체이스,대릴 한나,샘 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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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받은 도시
감독 존 카펜터 (1995 / 미국)
출연 크리스토퍼 리브,커스티 앨리,린다 코즐로브스키,마이클 페어,메레디스 샐렌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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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2013
감독 존 카펜터 (1996 / 미국)
출연 커트 러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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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후년임;;;쿨럭

담배자국
감독 존 카펜터 (2005 / 미국)
출연 노먼 리더스,더글라스 아서,우도 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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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고 보니 이거 매드니스랑 좀 비슷;;;; ㅎㅎ 감독이 원작자라면 매드니스의 '소설'을 '영화'로 바꾸놓고 싶었는지도....
2009/01/16 - [감상일지도../영화] - [영화]고티카 vs 담배자국




 영화들을 정리하다보니 문득 '예전에는 영화에 참 집착했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그 땐 장르소설이나 만화-수입된-가 거의 없었으므로 그랬을;;;;) 어지간히 유명한 영화는 다 봐야한다고 생각했고, 줄거리나 배우를 알아야한다고 생각했으니까. (주인공이 안나오는 영화 한 장면 보고 영화제목 맞추기랄지;;;) 영화 관련 프로그램은 꼭꼭 챙겨보았고. (물론 더 어릴 땐 이런 영화를 즐긴 부모님의 영향을 상당히 받았음... 비디오 가게에서 숨겨놓고 빌려주던 미개봉 영화들과...쿨럭쿨럭쿨럭.....내 인성(?)돌려줘~)
 



 아무튼... 오늘 같은 날 앉아서 오래된 공포영화 보면서 지껄이고 있다는 슬픈 이야기....빌어먹을 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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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곤
감독 스튜어트 고든 (2001 / 미국)
출연 에즈라 고든,프란시스코 레이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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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크래프트 원작이란다... 상당히 끈적끈적 숨막히고 오래된 mbc 주말의 영화  더빙판의 색깔과 소리의 느낌(높은 채도의 탁한 화질과 텁텁한 음향-실제로 그런 게 아니라 느낌이)이 드는 영화임.


사일런트 힐
감독 크리스토프 강스 (2006 / 미국,일본,프랑스,캐나다)
출연 라다 미첼,숀 빈,로리 홀든,데보라 카라 웅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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