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일지도../소설(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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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천애협로-영웅을 기다리며
무협에서 착한 주인공들은 여러 세력들 사이에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이용당하고 팽당하는 게 다반사다. 고지식하면 고지식할수록 고난의 강도는 점점 커져서 나중엔 내가 열받으려고 이 책을 읽나...싶을 정도인 경우도 있다.(그래서 덮어버리는 경우도 있다;;;) 나쁜 주인공-이라기 보다는 이기적이고 즉흥적인 주인공-이 더 대세가 된 건 그렇잖아도 열받는 현실에서 맘대로 깽판치는 먼치킨을 보면서 대리만족을 느끼는 쪽이 훨씬 편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착하다. 어느 정도 착하냐면 답답하게 착하다. 고난길이 훤히 뚫린 게 보일 정도다. 힘은 있으나 겸손하여 사람들이 얕잡아본다. 목숨을 바쳐 협을 실천하지만 인정은 안하면서 그 이름을 이용해먹으려는 인간들도 늘어난다. 계속 짜증나는 상황이었는데...
2012.11.11 -
[무협]절대마신, 마정록
둘 다 문피아에서 읽기 시작한 소설들인데, 출간되어 연중된 걸 아쉬워하다가 이번에 보았다. 공통점이라면 둘 다 주인공이 먼치킨이라는 거? 물론 먼치킨 수위는 절대마신쪽이 더 쎄다. (ㅈㄹ 쎈 투명드래곤ㅋ이 생각나는 건 나뿐일까?;;;;16갑자~~~) 스토리상으로는 마정록이 더 끌리는데, 술술 읽히는 건 절대마신쪽이다. 둘 다 무겁지는 않은 편인데... 흠. 근처 대여점이 들여놓는 책들이 워낙 나랑은 상성이 잘 안맞아서-신간이 부족하기도 하고 자주 안가게 된다. (예전보다 멀리 있는 것도 이유 중에 하나긴하다) 요즘엔 예전처럼 푹 빠질만한 책들을 건지기가 쉽지가 않네..... 오랜만에 본 종이책이라서 그런지 재미가 새록새록이었다. 며칠 밤을 꼬박 문피아에서 놀아서 더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암튼 또 몇달 잊..
2012.08.17 -
[판타지] 권왕전생 11
운 좋게도(????) 한권이 밀린 덕에 두권을 읽을 수 있었던 권왕전생. 여전히 웃기다. 이야기는 무거운데 웃겨서 술술 읽히는 재미가 쏠쏠하다. 등장인물들이 무게감이 없는 게.... 점점 심해진달까? 전대권왕의 출현과 싸움박질이 어찌나 웃기는지 읽으면서 배꼽빠졌다. 근데 이야기는 별 진행이 없...;;;;;;;
2012.06.03 -
[무협]천검제 완
워낙 초특급 먼치킨 주인공이라 이야기의 마무리 역시 별다른 무리가 없다................;;;; 신비 인물의 정체가 살짝 반전이긴 했지만-아니, 성주살해범이 XXX뿐이라는 것이 더 당황스러웠는지도;;- 전체적으로는 정신없이 돌아가는 정치판에서 주인공의 깜짝놀랄만한 먼치킨 행보를 보는 재미가 있던 소설이었다. 재미있는 건 주인공의 연애사는 에필로그에서 쏙 빼버린 것이랄까....;;; 누이냐, 옛애인이냐~~??? 흠... 궁금하도다. 암튼 볼만한 작품하나가 또 끝났구나. 완결까지 찾아보는 게 요즘엔 극히 적어서 끝나는 것도 좀 아쉽구나.
2012.06.03 -
[무협]절대마신
보표무적 작가의 작품이라고 해서 들고왔는데, 펼쳐보니 어랏? 문피아에서 읽던 것이네? 어째 더이상 연재가 안된다~했는데 출간되느라고 그랬구나...했다. 문피아 연재분이 1권가량 되고 나머지는 새로운 내용이라 재미있게 읽었는데... 음... 어째 여주인공이 많이 익숙한 분위기네? 다시 살펴보니 '절대군림'작가... 이젠 가끔 읽는 무협이라서 그런지 작가 이름들도 슬슬 혼동이 되어버리는 듯한 기분이랄까;;; 킁. 근데 우스운 게 내 기억 속의 보표무적의 분위기와 절대군림의 분위기는 전혀 상반되어 있다는 거. 읽은지가 하도 오래되어 잘 기억하지 못해서 그런건가? 음...;;;; 절대군림 때도 그랬지만 지나치게 진취적...이라기보단 현대적인 여주인공이 좀 부담스럽긴 하지만, 그래도 그 때보단 덜한 느낌이다. (..
2012.05.17 -
[소설]국혼-이지환
무슨 일에나 처음이 있기 마련이다. 내가 sf를 읽기 시작한 건 어린 시절 학교 도서관에 sf전집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저작권 따윈 밥 말아먹던 좋은 시절이었고, 그런 까닭에 지금 생각하면 꽤나 성인용이었을 sf명작들을 어린이용으로 탈바꿈 시켰던 그 소설들은 꽤나 어린시절 나에게 많은 영향을 끼친 듯하다. 판타지를 읽기 시작한 건 기억이 안나니 패스하고...(어릴 때에도 앨리스나 잠자는 숲속의 미녀 2탄(시어머니가 며느리와 손주를 잡아먹으려고 하는;;;)을 무지 좋아했던 기억은 난다;;;) 무협은 가까운 지인이 빌려준 대도오가 시작이었다. 그 이후로 참 징하게 많이도 찾아 읽을 수 있었는데... 흠....(그러나 정통 무협-중국 것-은 안 읽는다는;;;) 그 외에도 다른 류가 있으나 생략하고.... 그리..
2012.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