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 영화] 해리건씨의 전화기 - 힐링영화일 줄 알았는데

2022. 12. 3. 08:06감상일지도../영화

 

'그것'에서 봤던 배우가 나오길래 본 영화.

전화를 통해 초자연적인 존재와 교감(???)하는 소년의 이야기인데.... 중반까지는 꽤나 힐링영화다. 산전수전 다 겪은 노인과 순수하고 선량한 소년의 교감은 정말 훈훈했다. ..... 근데....  후반에서는 갑자기 전설의 고향 삘이...

뒷쪽으로 가면서 하는 얘기가 많아지더니 좀 흐트러지더만 결국 하고 싶은 이야기가 뭔지 정확하게 전달하지 못하고 마무리된 느낌이다. 엔딩의 내용과 전체적인 분위기가 따로노는 느낌이랄까. 솔직히 엔딩 들으면서는 실소가 나왔다. (뭥미)

해설들을 찾아보니 단편소설(킹 것이라고 함...... 어쩐지)을 영화화한 것이라서 구성이나 밀도가 아쉬울 수 밖에는 없었을 것이라고 한다....지만 그건 그쪽 사정이고.

그럭저럭 시간 보내기에는 나쁘지 않았던 영화다. 

 

사족. 제이든 마텔을 보자니 아역배우들이 훈훈(????)하게 자라는 건 - 특히 남자아역배우들 - 참 어려운 일이 아닌가 싶어진다....... 그러고 보면 루퍼트그린트는 그나마 잘 자란 듯.